CJ오너 측근… 그룹경영 자문, 컨설팅비 부풀려 5억 포탈 혐의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조남관)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노 고문을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자신이 운영하는 H컨설팅펌을 통해 용역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약 48억 원에 이르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개인소득세 5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허위 세금계산서 작성에 이용한 거래 상당수가 CJ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로 확인됐다. 노 고문은 CJ푸드빌, CJ CGV, CJ E&M, CJ오쇼핑 등 여러 계열사의 컨설팅을 맡았다.
국세청은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던 중 이런 혐의를 포착해 4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19일 노 고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CJ그룹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해 개인 혐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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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jaj@donga.com·류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