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CNN은 미국 플로리다 주(州) 데이토나비치에서 흑곰 한 마리가 가정집 마당에 설치된 해먹(기둥 사이, 나무 그늘 같은 곳에 달아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흑곰은 지난달 26일 밤 이 집 마당 나무 사이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약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이 곰은 전날 밤에도 마을에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지역방송 WESH가 전했다.
약 18m 거리에서 흑곰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작가 라파엘 토레스는 곰이 주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곰은 휴식을 취한 후 이날 밤 8시 15분경이 돼서야 숲으로 돌아갔다.
CNN은 집주인 제임스와 사진작가 토레스는 이 거대한 야생 곰의 출현으로 재밌는 시간을 보냈을지 모르지만 다른 플로리다 주민은 마을에 이따금씩 출몰하는 곰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 4월 한 여성이 차고로 가던 중 흑곰 한 마리에 공격당해 차도까지 끌려나와 목숨이 위태로웠던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