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작가 고영훈 전
고영훈 작가의 2013년작 ‘접시’. 극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실재와 환영이 혼재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가나아트센터 제공
그런데 몇몇 작품은 왠지 카메라 초점이 맞지 않은 듯 흐릿한 게 실제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 바로 여기에 이번 전시를 마련한 작가의 의중이 숨어있다. 고 작가는 ‘환영의 극한’, 환영이 실재가 되고 실재가 환영이 되는 지점을 캔버스에 구현하고자 했다. ‘세대(Generation)’라고 이름 붙은 작가의 자화상과 아들 초상화 시리즈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표현하고픈 속내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6월 4일까지. 2000∼3000원. 65세 이상 무료. 02-720-1020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