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일반부 단체전 김영혜, 농협은행 첫 6연패 주역… 김기효, 문경시청 2연패 이끌어
올해 무학여고를 졸업한 NH농협은행의 신인 김영혜는 일본 실업팀 와타큐 세이모아와의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날카로운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단식에서 승리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문경시청의 대졸 신인 김기효가 이천시청과의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공을 받아치고 있다. 김기효는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이기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올해 무학여고를 졸업한 김영혜는 4녀 가운데 막내. 집안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그는 1월 아버지가 환갑잔치 다음 날 교통사고로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4개월 넘게 입원하고 있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김영혜는 “감독님과 언니들의 배려로 병원에 자주 가볼 수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꿈꿨던 농협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남자 대학부에서 인하대 우승 주역인 김기효는 “중고 시절을 보낸 문경에 다시 돌아와 좋은 팀에 입단해 영광이다. 형들이 잘 받쳐준 덕분이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감독과 주 감독은 “우승이라는 결과보다도 새 얼굴이 제 몫을 다해줘 흐뭇하다”고 입을 모았다.
▼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단체전 결승 전적 ▼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
문경공고 3-0 인천고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
경북 관광고 3-1 대전여고
충북대 3-2 인하대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
문경시청 3-1 이천시청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
NH농협은행 3-0 와타큐 세이모아
문경=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