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독영업 20만명 번호이동… SK도 18일부터 본격 반격나설듯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0%’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영업정지’ 제재로 손발이 묶인 사이 KT가 무서운 속도로 가입자를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20만4471명의 번호이동 가입자(경쟁사로부터 옮겨오는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평균 1만1359명에 달하는 수치로 SK텔레콤 단독 영업기간(3월 13일∼4월 4일)의 평균 6236명, LG유플러스(4월 5∼26일)의 8491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통신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KT는 단독 영업이 종료되는 18일까지 30.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독 영업 기간 동안 19.96%까지 끌어올린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18일경 19.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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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