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월 임시국회 합의 “세월호 대책 초당적 협력”

새 원내대표 첫 회동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첫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그러나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과 관련해선 이견을 드러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12일부터 세월호 관련 상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검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상설특검법의 효력이 발생하는 다음 달 19일 이후 논의할 수 있다”며 “또 특검은 검찰 수사가 명백히 잘못됐거나, 국회가 도입을 의결해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세월호 대책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특검도 합의했다고 봐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