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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유가족들 동영상 공개…“완전 침몰 7시간 후 찍혔다” 주장

입력 | 2014-05-09 15:57:00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배가 침몰한 지 약 7시간 지난 시점에 촬영된 동영상이 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유가족들은 9일 오전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던 중 경찰에 가로막히자 길에 자리를 잡고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한 유가족은“배 안에 있던 학생이 사고가 난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경 찍은 영상”이라며 “이 영상은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세월호는 오전 11시 18분경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다. 오후 6시 38분에 이 동영상이 촬영됐다면 배가 완전히 침몰하고 난 후 약 7시간 동안 승객 중 일부가 배 안에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이 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지만 환한 조명과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 등으로 침몰 전 촬영 됐지만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간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측은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동영상 소식에 누리꾼은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기도,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웠을까”, “세월호 동영상, 또 슬퍼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