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서울시청 사령탑 임오경, 창단 첫 정규리그 제패 이끌어
웰컴론 코로사, 두산 6년 연속 우승 막아 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코리아리그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19-18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웰컴론 코로사 선수들이 환호하고있다. 웰컴론 코로사는 정규리그 6연패를 노리던 두산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995년부터 2008년 3월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면서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 감독이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그동안 우승 경험이 없었다. 2008년 7월 서울시청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선수로 뛸 때는 우승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늦어도 3, 4년 안에는 우승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실업팀 중 유일한 여성 감독에게 쏠린 관심 때문에 그동안 부담도 많았다고 한다. 핸드볼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 감독은 국내에서 지도자로 데뷔할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