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견
도쿄신문은 29일 교토제국대학 재학 중 학도병으로 차출됐다가 1946년 B급 전범으로 사형된 기무라 히사오(木村久夫·사형 당시 28세·사진)의 유서 내용을 모두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경위는 전하지 않았다.
기무라 히사오는 ‘철학통론’이라는 책 여백에 남긴 유서에서 일본 군부에 대해 “내가 예측한 대로 나라를 멸망시킨 놈들로 모든 허식을 벗겨보면 사욕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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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황(일왕)의 명령이라는 것은 군벌의 명령이었다. 다만 이 명령에 안 따르는 자를 처벌할 때만 천황의 권력이라는 게 사용됐다”며 “군부의 폭주를 허용한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