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맨체스터시티에도 승점 3차 추격당해
리버풀 로저스 감독 첼시 전술 비난 화풀이
24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이 27일(한국시간)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에 0-2로 패하면서 2013∼2014시즌 EPL 우승 레이스는 다시 치열한 양상으로 변했다. 1위 리버풀(승점 80)은 2위 첼시(승점 78)에 승점 2점차로 쫓기는 데다, 승점 77로 3위에 올라있는 맨체스터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시즌 전체 골 득실차에서 리버풀(+50)보다 8골 앞선 맨체스터시티(+58)가 우승 경쟁에서 좀더 앞선 형국이다. 맨체스터시티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 리버풀 로저스 감독의 엉뚱한(?) 화풀이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아름다운 승리를 했다. 팀워크가 대단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여전히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맨체스터시티가 우승하든, 리버풀이 우승하든 우리는 챔피언팀을 두 번씩이나 이겼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며 당당하게 고개를 들었다.
영국의 인기 축구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 패널은 무리뉴 감독의 편에 섰다. 패널로 출연한 앨런 시어러는 “무리뉴의 수비축구는 분명 천재적 전술이다. 리버풀은 그런 전술에 익숙해져야 한다. 첼시가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리버풀의 공격라인을 알면서도 공격적 플레이를 할 이유는 없다”고 칭찬했다.
● 친동생도 응원한 라이언 긱스의 임시 감독 데뷔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로 이번 시즌 종료까지 한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라이언 긱스 임시 감독은 27일 노리치시티를 4-0으로 완파하고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자신의 아내와 8년간이나 몰래 불륜관계를 지속한 형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던 동생도 이날만큼은 응원을 보냈다. 라이언 긱스의 친동생 로드리는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형은 남편일 때보다 감독일 때가 더 낫다. 쓰레기 형이고, 더 나쁜 남편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는 완벽한 사람이다.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4-0으로 승리해 기뻤다”고 말했다. 불륜 스캔들이 터진 이후 로드리는 라이언과 관계를 끊고 현재까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