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全직원에 e메일 “독한 마음으로 1등 KT 만들자”
KT는 이날 고객들이 약정이 끝나기 전 휴대전화기를 교체할 경우 발생하는 잔여 할부금 등 각종 비용 부담을 KT가 흡수한다는 뜻의 ‘스펀지 플랜’을 발표했다. 스펀지 플랜은 가입한 지 12개월이 넘었고 가입 후 낸 휴대전화 기본료(부가가치세 제외) 총액이 70만 원 이상인 고객이 휴대전화기 변경을 원할 경우 쓰던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면 KT가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줘 좀 더 쉽게 새 휴대전화기를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24개월 약정으로 기본료가 5만9000원인 상품에 가입한 KT 고객이 12개월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000원이 되기 때문에 약정 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곧바로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고 새롭게 휴대전화기를 살 수 있다.
오랜만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KT는 내부 직원 기 살리기에도 나섰다. 특히 최근 있었던 대규모 특별명예퇴직자 신청과 관련해 이날 황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직원들을 다독였다. 황 회장은 “퇴직하시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어 일어나자”며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이며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명예가 되고 신용장이 되고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1등 KT를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