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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수안보 53도 온천수로 힐링을”

입력 | 2014-04-17 03:00:00

18일부터 수안보온천제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등 역대 대통령들도 온천을 즐겼던 수안보는 한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신혼여행지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혔다. 사진은 노천 온천탕 모습. 충주시 제공

“왕(王)의 온천 충북 수안보로 힐링(치유)하러 오세요.”

전국 최고 온천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 온천을 알리고, 풍부한 용출을 기원하는 수안보온천제가 18∼20일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53도 힐링 특별한 행복이 있는 곳’을 주제로 온천수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족욕 체험장이 운영된다. 온천수를 나눠주고 △온천수로 삶은 달걀 옥수수 시식회 △온천수 송편 빚기 등이 펼쳐진다. 외지 관광객을 위해 행사 기간에 온천장을 이용할 경우 할인 요금(평균 2000원)을 적용한다.

수안보 온천은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 아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53도이며,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유익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안보 온천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해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안보를 찾는 온천객들은 대다수 숙박업소와 대중탕에서 양질의 온천수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043-846-360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