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까다로워 실제 응시생 41명뿐
미국에서 처음으로 내신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등 일반적인 전형자료 대신 4편의 에세이(작문)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나왔다.
뉴욕 주 애넌데일의 소규모 명문대인 버드칼리지는 올해 9월 새로운 입학전형으로 이 같은 ‘파격’을 도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전했다. 한국의 수시전형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한국에 이런 대학은 없다. 리엇 바스타인 총장은 “너무나도 복잡한 현행 미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전면전”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 전형은 인문 사회 자연 과학 4개 분야에서 21개 주제를 제시하고 이 중 4개 주제를 정해 모두 1만 자 분량의 작문 4편(각 2500자 분량)을 제출한다. 교수들이 평가해 4개 작문의 성적 평균이 ‘B+’ 이상이면 합격이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