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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6년만의 정규 앨범 ‘8’을 발표하는 가수 이소라를 위해 기성가수들의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의 서영도, 기타리스트 박주원, 가수 디아,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 남성그룹 소년공화국 원준 등이 응원군이다.
집시 기타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9일 SNS에 연주 영상을 올리면서, 이소라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어디 공연 투어를 가면 모든 걸 밴드와 함께 하고, 항상 밴드부터 챙기고, 소라 누나와 함께 할 땐 정말 연주자로써 뮤지션으로써 뭔가 같이 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고, 지금도 누나와 함께 한 그때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납니다”라고 소회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기타 사운드로 이소라의 감성을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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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삽입곡 ‘렛 잇 고’로 큰 화제를 모은 가수 디아 역시 10일 오전 유튜브 공식 채널에 ‘난 별’을 청아한 목소리로 커버하며, “선배님 앨범에 뜻 깊은 힘을 전하고자 용기를 내어 부르게 되었습니다”라며 이소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년공화국의 원준은 10일 자정께 공식 SNS를 통해 커버 영상을 올리고,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께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그래도 자그마한 용기를 내어봤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탄탄한 가창력으로 유명한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 역시 “음악이 공개되기 전 용기를 내서 커버송 릴레이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인사와 함께 ‘난 별’을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가창했다.
커버 영상뿐 아니라, 남성 4인조 그룹 스윗소로우의 응원도 눈에 띤다.
2009년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합동 콘서트를 여는 등 이소라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스윗소로우는 정성스레 적은 손편지로 선배 가수의 신보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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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진은 “가슴 아프던 시절, 수많은 밤을 그녀의 목소리로 달랬던 그때. 아, 이런 마음이겠구나. 그런 제 감성의 거울 같아요. 지금은 또 어떤 느낌으로 저를 채우게 될까요”라며 애정을 전했다.
성진환은 고등학교 재학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1998년, 고3때의 봄이 자꾸 생각난다. 앨범을 손에 들고 집에 가던 설렘”이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충격이 함께 했던 첫 감상..모든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송우진은 “이번엔 몇번 트랙이 나의 노래가 될까요”, 김영우는 “동경하던 가수를 누나라고 부를 수 있는 멋진 일들을 경험했던 첫 만남들이 기억난다”고 추억했다.
이소라만의 서정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8집 수록곡 ‘난 별’은 진솔한 자기 고백과 함께 상대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의 맹세를 담은 노랫말이 인상적이며, 살아가면서 겪는 절망, 오해의 순간을 우주 속 별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다.
이소라는 ‘8’ 수록곡 ‘난 별’, ‘나 포커스’ 악보 공개 후 수많은 누리꾼들로부터 다양한 버전의 커버 음원을 이끌어내면서 새로운 형식의 소통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참여 이후 박효신이 기성 뮤지션 최초로 커버 열풍에 합류했고, 손승연이 뒤를 이은 뒤, 이처럼 장르를 넘어선 가수와 연주자들이 커버송 릴레이에 동참하며 이소라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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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