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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EV’ 출시···최저 1850만원에 산다

입력 | 2014-04-10 10:04:00


기아자동차 순수 전기차 ‘쏘울EV’가 10일 출시됐다.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콘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다.

쏘울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전 충전은 4시간20분이 걸린다.

쏘울 E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를 11.2초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145km/h를 낸다. 내연기관 기준 환산 시 최대출력 111ps, 최대 토크 29kgf·m를 발휘한다.

쏘울 EV에는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별 공조 ▲내외기 혼입제어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해 주행거리 향상에 신경을 썼다.

또한 쏘울 EV는 전기 모터로만 구동돼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저속 주행 또는 후진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으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EV의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는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고 차데모 타입의 충전 방식을 적용해 현재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충전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쏘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투톤 루프와 쏘울 EV 전용 색상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쏘울 EV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화사한 톤의 색상에 ▲밝은 빛이 감도는 흰색 센터페시아 ▲전기차 주행정보 전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OLED와 LCD가 적용된 EV 전용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또 실내에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특히 쏘울 EV는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약 20kg으로 단일 차량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쏘울 EV는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내비게이션 UVO2.0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듀얼프로젝션 헤드램프 ▲운전석 통풍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 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쏘울 EV의 배터리 및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16만km로 설정해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최대 보증도 선보인다. 쏘울 EV는 국내에서 4250만 원으로 판매되지만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 지원(각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상이)을 받으면 1850~2450만 원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전기차 구입 고객은 취득세(140만 원 한도),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 시 200만 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 시 150만 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는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내에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29개, 완속 32개 등 총 61개의 충전기 설치를 진행 중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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