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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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슬링 정지현, 인천아시안게임 각오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금메달리스트 정지현(31·울산 남구청·사진)은 한국레슬링의 터줏대감이다. 2002년 만 19세에 태릉선수촌에 입성한 이후 10년 넘게 그레코로만형의 대표주자로 활약해왔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2013년 12월 체급 조정을 결정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남자 그레코로만형 71kg급과 80kg급, 남자 자유형 61kg급과 70kg급 등 4개 체급이 신설됐다. 대한레슬링협회는 3월말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인천아시안게임대표를 추가로 선발했다. 정지현은 이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1kg급에서 우승하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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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금’이 서현(딸)과 ‘올금’이 우현(아들)은 어느덧 우리나이로 4세, 3세가 됐다. 아이들의 특별한 태명은 큰 대회를 앞두고 절실했던 ‘아빠’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만큼 부담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정지현은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다. 그는 “그동안 금메달이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매달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즐겨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2002년 생애 첫 아시안게임 당시 19세였던 앳된 청년은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세월의 깨달음을, 정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펼쳐보일 수 있을까.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