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시작한 현대차 대표 사회공헌사업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은 예산이나 인력 부족으로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업에도 전문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1월 37개 사회복지사업을 새로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305개 사업에 40억 원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현대차는 1월 인도네시아에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현대·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드림센터’를 건립했다. 이 드림센터는 약 1716m² 규모 부지에 교실, 컴퓨터실, 엔진 워크숍, 페인팅숍 등을 갖췄다. 초중급, 중급, 고급 등 3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7개월 과정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을 가르치고 창업을 지원해준다.
현대차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위한 소액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지에 있는 현대차 대리점에서 졸업생 일부를 채용하기도 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아프리카 모잠비크 헬레네 지역에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헬레네는 주민 대다수가 의료 및 교육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이다. 임신부를 자전거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갈 정도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기아차는 우선 헬레네에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할 중등학교를 건립하고 등교, 이동 진료, 자립 지원 등의 용도로 개조된 봉고트럭 3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자선적 차원을 넘어 5년간 지속적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기프트카 캠페인’은 업종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시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엔 2012년보다 20대 늘린 50대의 기프트카를 저소득·취약계층에 선물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