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
마대열 회장
티타늄 하면 이 회사를 연상할 만큼 1998년 창업한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 브랜드 선호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지표가 1위다. 자타 공인 대표주자로 인정받는 ㈜티에스엠텍은 최근 새 출발을 선언하며 ‘더 강한 기업, 더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티에스엠텍은 티타늄 등 특수 금속을 이용해 석유화학, 발전, 해양플랜트 산업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티타늄 소재시장의 90% 이상을 석권하고 해외에서도 히타치, 미쓰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자웅을 겨루고 있다. 창업 첫해 20억 원이던 매출은 2011년 3000억 원대로 성장했고, 5명이던 직원도 350여 명으로 불었다. 2003년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국내는 물론 중동 유럽 미주 등 폭넓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금은 화공 플랜트에서부터 원전, 해양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특수 장비를 주로 만든다. 몇 년 전부터는 태양광 장비로도 외연을 넓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박대주 신임대표 경영체제에 돌입해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마대열 대표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창업 동반자인 마 회장과 박 대표의 분쟁 없는 경영권 이양 사례는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 회장은 “돈을 좇기보다는 고객과 임직원, 그리고 주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동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과 나누는 가족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