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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 ‘시간선택제’ 선호? 알고보니 ‘연봉과 반비례’

입력 | 2014-03-27 17:02:00


사진 동아DB

정부가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시간 단축으로 개인생활이 존중된다는 순기능과, 저임금 및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역기능에 대해 엇갈린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시간선택제에 대한 직장인의 생각은 어떨까? 정규직·비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순기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5세~39세 정규직·비정규직 남녀 1583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정규직의 70.8%, 비정규직의 72%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업무시간보다 개인의 자기개발에 더 투자하고 싶어서(48.5%)'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업무 스트레스 때문(19.4%)', '잦은 야근으로 개인시간이 없어서(18.7%)', '정규직과 업무 면에서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서(13.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시간선택제를 선호하는 경향은 연봉과 반비례했다. 즉 연봉이 높은 직장인보다 낮은 직장인이 시간선택제를 선호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봉에 따른 시간선택제 선호도는 '2000만 원 미만(73.1%)', '2000만 원 이상~2500만 원 미만(11.9%)', '25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11.2%)', '3000만 원 이상~3500만 원 미만(3.3%)' 등의 순이며 5000만 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한 명도 없었다.

시간선택제로 줄어드는 연봉 대신 얻는 혜택은 무엇일까? '취미 및 학업 투자가능(44.4%)'이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한 뒤 '일상에 대한 가치향상(25.1%)', '육아 등 가족과의 관계 증진(18.9%)', '스트레스 감소로 건강증진(11.8%)' 등의 혜택이 거론됐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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