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신임 외환은행장(사진)은 21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은행에 비해 대기업 비중이 높아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행장은 “연간 1조 원씩 나던 이익이 지금은 3분의 1로 줄어 일부 지방은행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외환은행의 강점이던 외환 분야의 이익을 회복하고 비이자 이익(이자 수입 외의 다른 분야의 이익)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김 행장은 2000년 퇴임한 이갑현 전 행장 이후 14년 만의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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