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OS ‘안드로이드 웨어’ 발표… 시장진출 공식 선언
18일(현지 시간) 공개된 LG전자의 ‘G워치’(왼쪽 사진)와 모토로라 ‘모토360’(왼쪽에서 두 번째).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적용한 첫 스마트 워치다. 오른쪽 사진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적용한 스마트 워치들에 서 화면을 구현한 사례. 각 회사 제공
구글이 공식 블로그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웨어 OS의 청사진을 보면 안드로이드 웨어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과 메시지 앱 연동이 가능하고, 뉴스 및 사진 앱도 지원해 사실상 스마트폰의 기능을 거의 대부분 스마트 워치로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 워치는 화면이 작아 손으로 입력하는 키보드 방식 문자입력이 불가능하다. 이를 대신하기 위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구글, OK”라고 말한 뒤 목소리로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검색 및 메시지 입력,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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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와 함께 안드로이드 웨어의 첫 파트너사가 된 LG전자는 그동안 구글과 비밀리에 개발해 온 ‘G워치’를 이날 공개하고 올 2분기(4∼6월)에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 워치는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된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LG전자는 G워치가 다양한 구글의 사용자경험(UI)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 제품 사양은 추후 공개된다. 모토로라 역시 이날 ‘모토360’이란 이름의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구글 OS가 독보적인 OS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서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갤럭시 기어를 선보인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OS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이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