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 없는 것인가. 제58기 국수전 예선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모두 신예에게 패했다. 앞줄이 신진서 2단과 유 9단. 뒷줄이 김진휘 초단과 이 9단. 한게임 제공
프로 기사 230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4, 5차례의 관문을 거쳐 20 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기사는 10명. 나머지 1명은 21일 열리는 손근기 4단(27)-강병권 3단(22) 대국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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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4명과 나현 3단(19), 안국현 4단(22), 민상연 2단(22) 등 7명은 모두 이른바 ‘90후(1990년 이후 출생자)’다. 민상연은 2년 전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까지 올랐으며 올해도 12전 전승으로 다승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나현도 올해 8승 1패의 좋은 성적. 안국현은 그동안 국수전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올해 처음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이 밖에 본선 진출자는 박영훈 9단(29)과 진시영 5단(25), 이춘규 4단(24).
18일 본선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김진휘는 이세돌, 송상훈은 최철한과 만나게 돼 어려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신진서는 이춘규를, 나현은 박영훈을 넘어야 한다.
10월까지 최종 도전자 1명을 가리는데 도전자는 조한승 9단과 국수 자리를 놓고 5번기를 갖는다. 조 국수는 올해 국수전 4연패를 노린다. 국수전은 초대 조남철 국수를 시작으로 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루이나이웨이(芮乃偉) 최철한 윤준상 이세돌 조한승 등 12명에게만 국수 자리를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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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