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8일 개막… 17일 53명 환영식
‘LG와 함께하는 제1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환영식에서 참가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012년 러시아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블라디슬라프 파우토프(21·러시아)는 “한국은 첫 방문이어서 모든 것이 새롭고 놀랍다. 이번 콩쿠르에서 마음껏 즐겨보려고 한다”면서 웃었다. 2011년 동아음악콩쿠르, 2013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홍기(23)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라서 편안하면서도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실력을 겨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음악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만인이 즐기는 파급력을 가진 예술 장르다. 이번 콩쿠르가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도 큰 기여를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 음악계를 발전시킬 인재 발굴의 등용문으로 젊은 연주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콩쿠르로 국제 음악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는 “사람들을 서로 가깝게 하는 음악의 힘을 믿는다. 이 같은 정신으로 참가자들이 경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이대욱 한양대 명예교수, 김귀현 서울대 교수, 이혜전 숙명여대 교수,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박인건 KBS교향악단 사장, 노재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