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9월 22일부터 8년 8개월간 연인원 32만5000여 명의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됐다. 올해로 해외파병 반세기를 맞았다. 냉전시대의 이념전쟁은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졌다. 하지만 파월 장병들은 참전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들은 국가의 부름에 따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했다. 이 전쟁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진입할 만큼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1992년 베트남과 정식 수교했다. 지금의 베트남은 우리의 교역국가로서 친구요 동반자다. 파월 전우단체들도 베트남을 방문하여 의료지원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등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베트남을 방문하여 국부라 불리는 호찌민 묘소 헌화 후 생가를 찾았으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두 나라의 이러한 화해 무드를 보면서 파월 장병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도 파월 장병들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지속적인 우호 증진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강상구 월남전참전자회 안양시지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