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국제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로 대한민국 마라톤의 살아 있는 역사”라며 “최근에는 계속되는 기록 경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마라톤 대회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해 1km 정도를 시민과 함께 달렸다. 그는 “풀코스를 다 달리진 못했지만 매년 서울국제마라톤과 함께해 즐거웠다”며 “첨단과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서울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낸 최고의 코스”라고 했다.
박 시장은 서울을 걷기 편하고 달리기 좋은 보행친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파트 주변에 숲 등 생태공간을 만들고 가로수도 더 심어 공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걷고 뛸 수 있는 깨끗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
박 시장은 “마라톤에서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닌 완주지만 완주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평소에 쉽게 달릴 수 없었던 서울의 심장부를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