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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ream]주차장, 집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되다

입력 | 2014-03-14 03:00:00

지하주차장의 무한변신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이 변신하고 있다. 어둡고 칙칙한 지하주차장 대신 밝은 조명과 최첨단 보안장치를 갖춘 주차장을 선보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차장부터 불필요한 짐을 넣을 수 있는 지하창고 주차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이 등장하며 수요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화 주차장’ 아파트 인기 높아


수요자 중심의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뒤에도 ‘특화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8월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분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지하주차장 내에 별도로 입주자 전용 지하창고를 설치해 수요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입주자별로 지하창고를 배정해 집 안에 보관하기 힘든 가구나 계절용품을 넣어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전거 등 레저용품을 자동차에서 집까지 옮기는 불편도 덜 수 있다. 이 아파트는 1순위에서 평균 3.3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지하주차장에서 집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를 갖춘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 84m²(전용면적 기준)의 매매가는 3월 현재 4억8000만 원이다.

단지 인근에 자리한 동일한 평형의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와 비교해 매매가가 약 1500만 원 차이 나는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많은 주차 가능대수와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분양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여기는 추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주차장이 키워드


올해 새로 분양시장에 등장한 아파트도 저마다 특화된 주차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7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본보기집을 연 아이에스동서의 ‘더블유W(사진)’는 지하 6층∼지상 69층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98∼244m² 1488채로 구성된 이 단지는 가구당 평균 주차 공간이 2.1대 수준이다. 자동차 1대당 면적도 가로 2.5m, 세로 5.1m로 넓어 일반 주차장보다 편안한 주차가 가능하다는 게 분양업체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이 이달 중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분양하는 ‘목동 힐스테이트’는 첨단 정보기술 시스템을 접목한 주차장을 선보인다. 주차시스템 리더기에 전자키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동에 59∼155m² 1081채로 이뤄진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도 가구당 평균 1.65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 동으로 구성되며 59∼192m² 3658채가 들어선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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