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좌절 4강 PO 직행 물거품 문경은 감독 100승도 미뤄져
삼성은 5연패 탈출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포워드진(차재영-임동섭-김동우)이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상식 삼성 감독대행은 가드 이관희를 스몰포워드로 기용하는 고육책을 썼는데 다행히 이 카드가 적중했다. 전반에만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관희는 이날 17득점, 6리바운드로 SK의 코트를 휘저었다. 삼성은 이관희와 김태주(10득점, 8도움, 5가로채기)를 포함해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4쿼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삼성 박재현에게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문경은 SK 감독의 ‘100승 잔치’는 또 한 번 미뤄졌다. 문 감독은 이날 전까지 감독으로 나선 159경기에서 99승 60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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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