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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그루폰코리아’ 법인청산

입력 | 2014-03-05 03:00:00

티몬에 집중… 고용 승계 안해 200여명 직원들 실업자 될 판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의 한국 법인 그루폰코리아가 법인청산 작업에 들어간다. 그루폰의 국내 사업은 최근 인수한 티켓몬스터가 이어갈 예정이다.

4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그루폰코리아 직원들은 3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사옥을 찾은 본사 임원으로부터 법인청산 방침을 전달받았다. 그루폰코리아는 이 방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축소하며, 수개월 안에 온라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모든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그루폰 본사는 한국 법인을 철수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티켓몬스터로 움직이는 데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루폰 본사는 200여 명에 이르는 그루폰코리아 직원들의 고용 승계는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그루폰코리아의 한 직원은 “사전에 통보받은 것이 전혀 없었다”며 “하루아침에 예비 실직자가 됐다”고 침통해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