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호’ 12명 한자리에
유리천장을 깬 사회 각 분야의 1호 여성리더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가운데)과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왼쪽),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여성 리더 1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성가족부 제공
경제계, 법조계, 예술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여성 1호’ 12명이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회 각 분야의 여성 리더 12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검사,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최은주 포스코에이엔씨 상무 등 각 분야의 1호 여성 리더들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 모두 “유리천장을 깨고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36년 전, 입사 당시 호칭에서부터 업무 영역, 교육 기회 등 곳곳에 유리벽이 있었다”며 “여성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 최은주 포스코에이엔씨 상무도 “여성이라는 선입견을 버리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