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 허가 기대감에… 영종도 ‘미단시티’ 들썩
미단시티 사업은 ㈜미단시티개발과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2011년 말 도로, 상하수도, 전기, 난방 등 모든 기반공사를 마무리했다.
○ 중국 거상(巨商), 미단시티로 눈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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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자들은 미단시티 토지 매입에 적극적이다. 수행원 10여 명과 함께 전용기로 한국에 와서 미단시티를 둘러본 중국 거상도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사업가는 최근 미단시티 내 560억 원짜리(4만7492m²) 숙박시설 용지를 매입했다. 또 중국 상하이 부동산개발사가 미단시티 내 중심 상업, 숙박, 단독주택, 문화 용지 등 총 32만 m² 매매계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 터의 가격은 4200여억 원에 달하는데 3월 초 토지매매 계약을 목표로 협상이 한창이다. 이에 앞서 발빠른 중국 및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 미단시티 내 업무 용지 4개(총 4만5000m²)를 사들였다.
이처럼 중국 투자자들이 미단시티 등 영종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 부동산에 7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자격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의 영향이 크다.
제주도의 경우 중국 투자자들이 알토란에 해당하는 터를 사실상 모두 매입해 제2의 투자지로 미단시티 등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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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 부동산 경기 다시 기지개
20일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실. 평일인데도 외지인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이 부동산 중개업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달 초 해양수산부가 영종대교 아래 매립지(영종준설토투기장)에 드림아일랜드라는 국제관광레저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종도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복합리조트 등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영종 일대 아파트와 토지 매물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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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리포&시저스(LOCZ)는 지난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영종도 미단시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립 사전심사를 청구했으나 6월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난해 12월 17일 재심을 청구해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LOCZ는 재심을 위해 1단계 투자규모를 6700억 원에서 7500억 원으로 늘기고 신용등급도 BBB로 상향평가 받았다.
이 회사는 미단시티에 6성급 VIP호텔,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연회장, 상업시설 및 대규모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위한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인 파라다이스도 2017년까지 1조9600억 원을 투자해 영종도에 카지노 호텔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전 세계 카지노 추세를 보면 중국 수요와 맞물려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 지역 카지노는 복합리조트 형태로 개발돼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소비 수요를 이끄는 대표적인 일자리 양산형 서비스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미단시티를 비롯해 영종도 복합리조트가 건설되면 일자리 23만 개가 만들어지고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600만 명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 미단시티 ::
서울 도심에서 40분, 인천국제공항과 10분 거리에 있다. 카지노를 비롯해 레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웰빙 교육 의료 주거 등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다. 개발면적은 약 183만 m². 미단시티 정보는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www.idtc.co.kr)와 토지 판매팀(032-260-5678), 미단시티개발㈜(www.midancity.com, 032-745-54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