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졸업 30명, 헤어살롱 근무
100% 취업에 성공한 경인여대 아이벨르헤어과 졸업생들이 14일 졸업식장에서 학사모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경인여대 제공
30명의 졸업생은 모두 준(準)헤어디자이너로 ㈜디이노의 헤어살롱인 ‘아이벨르 팜므 쟈끄데상쥬’(이하 아이벨르)에 취업했다.
기업브랜드 학과란 기업이 브랜드를 걸고 학생 선발에서부터 교육 과정까지 참여하도록 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를 말한다. 교육부의 인증을 받아야 학과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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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벨르헤어과는 대학 2년간 수업을 이수한 것이 스태프 근무 경력으로 인정돼 졸업과 동시에 준디자이너로 취업이 가능하다.
아이벨르는 본사 교육팀과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점장들을 출강시켜 맞춤형 인재를 양성했다. 아이벨르 김진수 대표(56)는 “24년 전 국내에 미용 프랜차이즈를 처음 들여오면서 ‘미용사관학교’ 설립을 숙원 사업으로 생각했는데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인여대 류화선 총장은 “지난해 한국 청년 고용률이 39.7%로 역대 최저인 상황에서 기업브랜드 학과가 고용률을 올리는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