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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서울시 직접 나선다

입력 | 2014-02-20 03:00:00

작년 6월이후 3차례 사고에 비상… 30층 이상 고층건물 13곳도 조사




서울시가 최근 화재 등 연이은 사고로 안전 문제가 드러난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 조사에 나선다. 시가 직접 초고층건물 공사장의 안전 점검을 챙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

시는 19일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초고층과 관련된 학회 및 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2010년 11월부터 국내 최고층인 123층(555m)의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43층 자동상승 발판 거푸집 추락 사고에 이어 저층부 철제 파이프 추락 사고(2013년 10월) △47층 용접 보관함 화재 사고(2014년 2월) 등이 발생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책임감리단은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해왔지만 앞으로 시는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직접 안전성 여부를 점검한다. 이번 주 중 시행 주체와 점검 기술자를 결정한 뒤 현장 확인에 나설 계획. 점검은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기·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타워크레인, 호이스트(가설 엘리베이터) 같은 가설물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이다. 비용은 롯데 측이 부담한다.

현재 제2롯데월드는 화재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47층 이하 층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주쯤 롯데 측의 보고를 받은 후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안전 문제 등을 정밀 검토해서 관련 법이나 허가 조건에 미비점이 없는지 확인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시와 자치구에서 허가한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13곳에 대해서도 일제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