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센터 도쿄캠프 1대1 멘토링… 일본기업 취업 성공 소프트웨어 제공”
―이번 취업박람회의 의의는….
“국내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3년 만에 처음으로 8%대에 진입했다.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유학생도 본국에 돌아가면 잠재적 취업 후보자다. 이런 면에서 현지 취업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일본 기업 취업의 장단점은….
“언어를 빨리 배울 수 있고 문화도 친근한 편이다. 한국과 가깝고 살기도 편하다. 또 일본 기업은 평생직장 개념이 강해 안정적이고 복리후생도 잘돼 있는 편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가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평생직장 개념이 강하다 보니 직원에 대해 길게 보고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 입사 초기에는 허드렛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다. 집단주의 기업문화도 개성이나 독창성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뛰어난 인재는 답답할 수도 있지만 ‘긴 호흡’으로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 인재에 대한 시각 변화는 없나.
지난해 유학생을 채용한 일본 기업 비율은 전체의 35.2%로 3년 전인 2010년(11.7%)의 3배로 늘었다. 특히 한국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일본 기업 취업에 필요한 준비는….
“무엇보다 언어다. 일본어를 잘하면 초기부터 중요한 일을 맡긴다. 아울러 일본만의 채용절차나 채용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이런 면에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지난해 KOTRA와 함께 문을 연 도쿄캠프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지 진출 기업과 연계한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도쿄캠프의 활동을 좀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취업 활성화를 위해 주일 대사관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