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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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황정순이 지병으로 17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온 황정순은 병세가 악화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17일 세상을 떠났다.
1940년 15살의 나이로 동양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황정순은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내일의 팔도강산’ 등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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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