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식인 ‘한일 다시 잇는 캠페인’ 출범
‘일한(日韓) 다시 잇는 캠페인 2015’ 출범식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지식인은 “한일 마찰을 해결해 건설적인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2015년 6월 22일)을 맞자”고 제안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최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증오 섞인 발언)가 사회문제가 됐다. 구체적인 차별 철폐법을 만들어야 한다.”(모로오카 야스코·師岡康子 변호사)
일본 지식인들이 16일 도쿄(東京)에서 ‘일한(日韓) 다시 잇는 캠페인 2015’ 출범식을 열고 위안부, 강제징용, 원폭피해자,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문제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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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지난해 11월 마에다 아키라(前田朗) 서울조형대 교수, 와타나베 사무국장 등 4명의 일본 지식인이 모여 처음 구상됐다. 한국에서도 시민단체인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가 공동 파트너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시민 160여 명이 모여 지식인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대부분 50대 이상 노인들이었고 20, 30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야노 사무국장은 “일본 젊은 세대는 과거 역사를 제대로 모르고 흥미도 없다. 경제적 위축으로 패배감이 높아 한국 중국을 적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