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카마레로’ 56연승
경주마 ‘더그린몽키’ 몸값 180억
경마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다른 스포츠에 뒤지지 않는 기록들을 자랑한다. 경마와 말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들을 소개한다.
●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56연승 최다승마
● ‘위대한 개근상’…192전 0승
일본 경주마 ‘마이네아토리체’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192번 경주에 나섰지만 한번도 승리를 못해 최다경기 무승 기록을 세웠다. 두 차례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에서는 ‘차밍걸’이 2013년 ‘101전 0승’으로 최다 무승 기록이자 현역 경주마 최다 출전기록을 세워 ‘위대한 꼴찌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 ‘노마는 죽지 않는다’…10세 고령마의 반란
보통 경주마의 전성기는 3∼5세다. 2002년 영국에서는 사람으로 치면 환갑, 진갑을 오래전에 넘긴 19세의 아랍말 ‘알자발’이 우승을 해 ‘세계 최고령 우승마’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1995년 16세의 ‘남대천’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경주마 ‘더그린몽키’는 2006년 2세마 브리즈업 경매에서 1600만 달러(180억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더그린몽키’는 데뷔 후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채 2008년 교배료 5000달러를 받는 씨수말로 전향했다. 국내산 경매에서는 2013년 ‘엑톤파크’의 2세 자마가 최고가 2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