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사진)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BMW코리아는 당초 5월경 i3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쏘울 EV’,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X1L’을 잇달아 공개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경쟁이 뜨거워지자 판매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기본 모델 가격이 3만4950유로(약 5068만 원)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규모는 약 1000대로 전망된다”며 “i3 판매 목표는 250대”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7∼12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7월엔 인천 영종도(중구 운서동)에 축구장 33개 크기와 맞먹는 ‘BMW 드라이빙 센터’를 연다. 김 사장은 “BMW 아시아 최초 드라이빙 센터이자 시승, 브랜드 체험, 여가, 교육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자동차 테마파크”라며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