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실-화장실 제작능력 향상효과조선기자재 시장 1위자리 굳힐듯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업체 BN그룹이 핀란드 바칠라 그룹과의 합작법인인 바칠라캐빈을 인수했다.
BN그룹은 12일 “지난해 8월 부도가 난 바칠라캐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11일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986년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 설립된 바칠라캐빈은 선실 및 화장실 등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조선소에 납품해 왔다. 200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다 2012년 8월 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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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그룹은 앞으로 바칠라캐빈을 해양플랜트용 제품 제조 전문공장으로 특화시킬 예정이다.
앞서 BN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성군과 지난해 12월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내용은 올해 상반기에 그룹 주력회사인 비아이피(BIP) 고성공장을 설립하고 고용 인원 100여 명 중 일정 비율은 지역 주민을 채용하는 것이다.
BN그룹은 조선기자재와 관련한 세계 1위 제품을 4개 보유하고 있다. 조선기자재 인증서도 400개가 넘는다. 선박용 방화 벽체 및 천장 패널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를 웃돈다. 모기업인 비아이피를 포함해 BN스틸라, 대선주조 등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부산의 향토 중견기업이다.
조의제 BN그룹 회장은 “올해부터 국내 조선 3사의 수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조선기자재 업계의 전망도 밝다”며 “이번 인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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