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좋으면 무리하게 출전 안시켜… 하위권 인삼공사, 어느새 7위 올라
이런 이 감독의 지도 철학 속에 인삼공사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졌다.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김태술 오세근 양희종 등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철저하게 안배하다 보니 전력의 기복이 심했다.
최근 인삼공사는 주축 멤버들이 속속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최하위권인 9, 10위를 맴돌던 순위도 4일 전자랜드에 58-91로 완패한 삼성을 제치고 7위까지 올랐다. 늦은 신바람을 내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도 되살아났다. 기량 미달로 늘 퇴출 불안에 떨었던 숀 에반스도 “아무 걱정 말고 운동만 열심히 하라”는 이 감독의 격려에 힘입어 골밑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40%를 밑돌던 에반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2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60% 가까이로 높아졌다. 제대한 박찬희의 복귀로 분위기는 더욱 살아났다. 양희종과 김태술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로 풀리지만 이 감독과 계속 한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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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