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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원경찰 “홀몸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입력 | 2014-02-04 03:00:00

매일 방문해 말벗 되어주고 스미싱 등 피해예방 교육도




강원지방경찰청이 치안 활동을 홀몸노인 돌보기와 연계한 ‘효(孝) 나눔 치안 활동’ 추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효 나눔 치안 활동은 홀몸노인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 확인 등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 10일부터 ‘112말벗 서비스 순찰’과 ‘홀몸어르신 안전 확인 서비스’가 시행되고 다음 달부터 ‘홀몸어르신 사랑 잇기 서비스’도 추진된다.

112말벗 서비스 순찰은 지구대 순찰팀별로 담당구역에 대한 순찰 활동 중 매일 홀몸노인의 집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는 것. 이를 통해 일시나마 고독감을 줄이고 스미싱 피해 예방 요령 등 범죄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강원경찰청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안전 확인 서비스는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자녀 또는 친인척의 신청을 받아 경찰관이 부모의 안전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0일부터 강원청 홈페이지(gwpolice.go.kr)나 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의 관할 경찰서 생활안전계, 지구대, 파출소, 전화 182로 신청하면 된다.

홀몸어르신 사랑 잇기는 일대일 자매결연을 통해 홀몸노인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피는 서비스다. 강원청은 경찰관과 출향 인사, 유관 단체, 학생 등을 대상으로 홀몸노인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홀몸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목욕, 청소, 주거 환경 개선 등의 봉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응급위기 관리 업무협약을 맺은 강원도와 의사회, 약사회, 노인회 등과 협의해 종교단체나 지자체, 군부대 등의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김호윤 강원경찰청장은 “사회 구조상 홀몸어르신은 더욱 늘어나고 경제적 궁핍, 질병, 정신적 고립감 등 이들이 겪는 어려움도 커질 것”이라며 “‘내 부모’라는 마음으로 효 나눔 치안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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