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들이 지난해 1만7215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1만4531명)에 비해 18.5% 늘어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3일 1차 협력업체 330여 개사가 지난해 새로 채용한 직원 수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1만 명 수준을 예상했지만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서 채용 인원이 늘었다”며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 진출 확대와 부품 수출 로드쇼, 수출 물류 공동화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고용 창출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754만8477대로 전년(712만2700대)보다 5.9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협력업체들의 고용 창출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3월에는 협력업체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난해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협력업체 430여 곳이 참가해 수만 건의 취업 상담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