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포항운하 준공식 이어 연말엔 서울∼포항 KTX 개통22일 호텔-산업단지 투자 설명회
경북 포항시가 올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새 명소로 기대를 모으는 포항운하에서 통수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70억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 3층 규모의 역 건물을 짓고 있다. 열차 운행 횟수는 KTX 10회,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 10회 등 20회이다.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개발도 추진된다. 26만9000m²에 복합 환승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 백화점, 오피스텔,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포항운하(옛 동빈운하)는 이달 말 준공식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이다. 남구 해도동 형산강 입구∼송도교 1.3km에 물길(폭 15∼26m, 깊이 1.5∼2m)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통수(通水) 이후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물과 친환경 문화공간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통수에 맞춰 펼쳐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는 한 달 동안 8만여 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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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항시는 포항운하 주변 3만3988m²에 호텔과 수상카페, 비즈니스타운 등을 건립하는 도시 재생사업을 소개한다.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블루밸리) 등 산업단지 6곳도 홍보한다. 수도권 이전 기업을 위한 법인세(5년간) 및 재산세(6년간) 면제와 설비 보조금 지원 등 투자 인센티브도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포항지역 아파트 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2010년 5705채에서 지난해 279채로 크게 줄었다. 올해 12월까지 건설사 6곳이 5000여 채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의 꿈인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