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땅 넘긴 처남 이창석씨 진술… 유언장에도 “李씨는 관리인일 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처남 이창석 씨가 관리해왔던 경기 오산시의 수백억 원대 부동산의 실제 소유주였음을 뒷받침하는 문서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 심리로 열린 이 씨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조세포탈 혐의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은 2006년 당시 이 씨가 작성했던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에는 이 씨가 1984년 아버지 고 이규동 씨에게 상속받은 농장과 임야 96만8141m²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관리만 위임받았을 뿐이며 이후 이 땅을 매각한 490억 원을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110억 원), 장남 재국 씨(30억 원), 장녀 효선 씨(60억 원), 차남 재용 씨(90억 원), 삼남 재만 씨(60억 원), 성강문화재단(120억 원) 등에 분배한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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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