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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포’ 전성현, SK에 3점슛 세례

입력 | 2014-01-13 03:00:00

17점 폭발 인삼공사 10승째 이끌어… KT 조성민 자유투 18개 모두 성공




“슛 하나만큼은 조성민에게 뒤지지 않는다.”

인삼공사 신인 슈터 전성현에 대한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의 평가다. 이 감독은 12일 안양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전성현을 현재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KT 조성민과 비교했다. 그는 “훈련 때 모습을 보면 전성현은 던지는 대로 거의 다 들어간다. 다른 건 몰라도 슛 감각은 조성민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성현은 이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그는 장기인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인삼공사의 83-79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현은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75-77로 뒤진 4쿼터 종료 50.8초 전 3점슛을 던지다 SK 김선형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얻어낸 것이 컸다. 전성현은 침착하게 자유투 3개를 정확하게 성공시켰다. 종료 17초를 남기고서는 78-79로 뒤진 상황에서 인삼공사 양희종(12득점, 6리바운드)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인삼공사는 뒤늦게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힌 SK는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KT는 동부를 81-67로 꺾고 4위를 지켰다. 조성민(26득점, 7리바운드)은 이날 자유투 18개를 모두 성공시켜 문경은 SK 감독이 가지고 있던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17개)을 경신했다. 동부는 6연패에 빠졌다.

인천에선 전자랜드가 삼성을 75-70으로 꺾고 3연승했다. 전자랜드의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28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삼산체육관에는 9011명이 운집해 인천 연고팀 안방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안양=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