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합작… 전자랜드 20점차 대파
홈 8연승을 질주하며 22승 9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선두 SK(22승 8패)를 0.5경기차로 쫓았다. 207.4cm인 모비스 로드 벤슨은 17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완승의 발판을 놓았다. 모비스 간판스타 양동근은 10득점에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았다. 모비스 이대성은 11득점, 7어시스트.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전자랜드 선수들이 지쳐서 잘 뛰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내내 점수차를 유지하는 집중력을 보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틀을 쉰 모비스와 달리 전날 LG와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피로해 보였다. 유도훈 감독은 “연속 경기에 따른 체력은 핑계다.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KT는 전날 경기에서 4 대 4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가진 오리온스를 78-69로 눌렀다. 오리온스에서 이적한 전태풍은 10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한 반면 KT에서 옮긴 장재석은 22%의 야투 성공률로 4점에 그쳤다.
울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