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혜택 수요 몰리면서 12월 매매가 전달대비 0.21%↑군포, 의왕, 수원 영통-장안구… 경기도 4곳 전세가율 70% 돌파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 3구의 재건축 매매가는 전달보다 0.21% 올랐다. 전국은 0.10%, 서울은 0.14% 각각 상승했다. 강남 3구의 재건축 매매가는 9월 0.21% 상승한 뒤 10월(―0.15%)과 11월(―0.26%)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강남 3구 중에서도 특히 강남구(0.49%)의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 42m²(이하 공급면적) 아파트는 12월 한 달 사이 3000만 원가량 올라 7억∼7억3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포주공2단지 53m²도 같은 기간 매매가가 3500만 원 상승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전세금 상승 행진이 이어지면서 11년 만에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70.9%)와 의왕시(70.2%), 수원시의 영통구(70.5%)와 장안구(70.2%) 4곳의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15.59%), 경기 성남시 분당구(15.29%),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3.26%) 등의 순이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