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공공요금 인상 신호탄?… 가스요금 1일부터 5.8% 오른다

입력 | 2014-01-01 03:00:00

원전 정지탓… 2008년 이후 최대




지난해 11월에 전기요금이 인상된 데 이어 도시가스 요금이 1일부터 평균 5.8% 인상된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폭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와 맞물려 새해에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요금을 이같이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요금은 지난해 8월(0.5%) 이후 5개월 만에 오른 것으로 2008년 11월(7.3%) 이후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가스요금이 인상된 것은 시험성적서 위조 사태로 원자력발전소가 잇달아 정지되면서 원료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지된 원전을 대신해 화력발전으로 전력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천연가스 도입량을 단기간에 늘리면서 구입단가가 높아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스요금 인상이 억제되는 동안 누적된 적자 등을 감안하면 인상요인이 8.4%에 이르지만 서민 부담 증가를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지사 5곳과 해외법인 4곳을 청산하고 올해 예산 편성 때 임금, 사업비 등 꼭 필요한 경비를 제외한 비경직성 경비를 10% 삭감하는 등 자구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