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20년새 74%→67%… 50만명 저소득층 추락저소득 60대이상은 5배로 뛰어 40%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중산층 구성의 변화와 소득공제에 의한 중산층 복원 정책의 효과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산층은 1990년 국민 100명 중 75명 수준이었으나, 2010년에는 67명 선까지 감소했다. 2010년도 기준으로 중산층은 소득이 월평균 89만∼269만 원대인 가구를 의미한다. 269만 원 이상은 가구는 고소득층, 89만 원 미만은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전체 가구 중 중산층은 1990년 74.5%였으나 2000년 70.9%, 2010년 67.3%로 줄었다. 반면 저소득층은 1990년 7.3%에서 2010년 12.2%로, 고소득층은 1990년 18.2%에서 2010년 20.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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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인구는 늘어났지만 저소득층 은퇴 노인에 대한 제대로 된 소득 보장이 이뤄지지 않아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며 “노인 빈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공적 연금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