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 사진출처=뉴스Y 방송캡쳐
아베 야스쿠니 참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6일 낮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인 만큼 나라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분들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한국인 등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간 "한국과 중국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발하더라도, 그 외 주변국들과는 신뢰관계가 있어 괜찮다"라고 말해왔으며, 측근들도 "참배를 안 하더라도 한중 양국의 비판은 이어질 것인 만큼, 차라리 참배를 하는 게 방법"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래 올 4월 야스쿠니 봄 제사와 패전기념일인 8월15일 가을 제사 등의 행사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계획을 잡았지만, 주변국의 강력한 반대와 측근들의 만류에 부딪쳐 포기했다. 아베 총리는 대신 4월과 10월,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특히 10월 참배의 경우 최측근인 스가 요시히로 관방장관이 아베 총리를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명이 합사되어 있다.
<동아닷컴>
사진=아베 야스쿠니 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