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달러 수출 탑 수상…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정평
경북 경산시 진량공단 ㈜에나인더스트리 본사 전경
신철수 대표
미국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독일 BMW, 벤츠,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혼다,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인 이 회사는 생산품의 약 85%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5개국 이상에 직접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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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인더스트리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 교두보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인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했고, 내년엔 중국과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스페인 기업과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에나인더스트리는 작지만 강한 기업답게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연봉도 대기업에 버금간다. 직원 480여 명인 이 회사 대졸 초임 연봉은 3000만 원(성과급 별도)으로 여느 상장사 부럽지 않다. 2011∼2013년 3년 연속 지식경제부(현 산업자원통상부)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익은 직원에게 돌려주고, 손해는 회사가 떠안으며 노사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탓이다.
직원 복지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는 신 대표는 경산시와 협의해 경산시내에 5940m²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개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운영은 영남대가 맡는다. ㈜에나인더스트리 직원뿐 아니라 진량공단의 타 기업 직원도 이용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미국 디트로이트 물류창고를 제조공장으로 리빌딩하는 작업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미국시장에서 로컬 경쟁우위가 생긴다”면서 “2013년까지 에나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다크호스’였다면 2020년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